달나라의 계수나무, 목서의 꽃향기가 집안에 그윽하다.

우리 집 마당에 핀 물푸레꽃 향기가 은은하다. 물푸레꽃은 금목서(金木犀), 은(銀) 물푸레나무, 동(東) 물푸레나무 세 종류가 있다. 9월 중순부터 금목서가 피고, 10월 초순에는 은목서가 피고, 11월 중순부터 동목서가 피기 시작한다.

물푸레꽃의 향기는 꽃은 매우 작지만 향기가 매우 강하고 만리까지 퍼진다 하여 <만리향(萬)>이라 부르며, 향기는 살구와 자두향을 섞은 비슷한 느낌도 든다.

<목서(木犀)>라는 이름은 본래 중국에서 나무껍질의 색과 무늬가 ‘싸이(ソウ:서우)’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계수(桂樹), 계화(桂花)로 불리는 것이 일반적이다.H, 사실 <목서나무>는 전설상의 달나라 토끼가 놀던 <계수나무>, 그 나무라고 한다.

중국 남쪽으로 가면 ‘계림의 자연은 천하제일’이라는 관광지로 유명한 계림시가 있다. 이곳에 가면 기이한 자연경관으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9월에 피는 계수나무 꽃향기로 더욱 유명하다. 그래서 도시 이름도 가발이 많다고 하여 ‘계림시’라 불린다.

90년도 말 9월경 계림을 방문하여 선선한 가을바람에 은은하게 풍기는 계수나무의 꽃향기에 기분이 황홀해지고, 술 한잔이 더해지면 달로 승천하여 유람하는 기분이었다.

<목서> 꽃의 꽃말은 ‘꿈속의 사랑’ ‘당신의 마음을 끈다’라고 한다. 향기로운 꽃에 전설이 없을 수 없다. 꽃말의 전설은 한 청년이 목서 나무 밑에서 만난 선녀와 사랑에 빠졌지만 하늘로 올라가야 했고, 그 선녀는 청년에게 돌아오겠다고 약속했지만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남은 청년은 평생 그 선녀를 찾아다니며 목서화 향기 아래 영원한 사랑과 그리움을 그렸다는 것이다.

우리 집에 은목서 2그루, 금목서, 동목서 1그루가 있다. 가을부터 겨울 초까지 그들은 은은한 향기를 풍긴다. 우리 집 마당의 금목서는 절반이 죽고, 금목서는 왜소하지만 이들은 세월에 따라 계절에 따라 제때 자신의 모습에 걸맞게 담백한 꽃과 향기를 제공하고 있다. 물푸레꽃, 가발꽃,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일이다.

우리 집에 은목서 2그루, 금목서, 동목서 1그루가 있다. 가을부터 겨울 초까지 그들은 은은한 향기를 풍긴다. 우리 집 마당의 금목서는 절반이 죽고, 금목서는 왜소하지만 이들은 세월에 따라 계절에 따라 제때 자신의 모습에 걸맞게 담백한 꽃과 향기를 제공하고 있다. 물푸레꽃, 가발꽃,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한 일이다.

 

error: Content is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