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두서없는 포스팅. 어쨌든 김장이 메인이 되는 포스팅이 아니라 김장 이후의 일정이 메인이 되는 포스팅. 올해는 작년 김치가 아직 많이 남아 있기도 해서 중간에 깍두기나 열무김치를 만들어 먹을 생각으로 김장을 20포기밖에 하지 않았다. 그 정도는 쉬워. 오전 5시 30분부터 껌을 씹어 11시에 뱉었다. 장모님이 만든 수육과 어머니가 만든 겉절이를 곁들여 수많은 맥주와 함께 점심을 먹는다.
어머니와 함께 티빙에서 임영웅의 콘서트를 보며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아버지가 요즘 대창 먹고 싶다고 하셔서 아버지도 불러서 우리 동네 대창 집에 갔다. 광명대창집 오목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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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찬.
가져간 와인. 비비그라츠 테스타마타 2019 광명대창집은 반입 1병당 1만원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는 없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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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것이 요즘 이탈리아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왜 그렇게 저렴해지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인기가 없으면 가격이 더 저렴해졌으면 좋겠어. 대창과 양의 등장. 냉동 같다.
곱창을 수입도 하고 국산도 먹었지만 수입은 질기고 맛이 없어 국산은 먹을 만했다. 곱창은 원래 수입이 더 맛있지 않을까? 양과 대창은 저렴한 금액에 비해 맛있다. 하지만 아무리 싸도 양과 대창은 역시 비싼 음식이다. 인공 캡사이신 맛이 많이 난 짬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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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볶음밥.
부모님을 택시에 태워다 드리고 저희 부부는 서운해서 한 잔 더. 곰돌이. 맛있는 기린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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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동네는 요즘 장사가 안 돼 안 받은 반입도 안 한다고 했는데 우리 동네는 안 받은 반입도 다 받고 있다. 원래 매너맥주 1인 1잔이면 무료 반입이었지만 지금은 병당 2만원을 받는다고 한다. 기본 안주.
그냥 포장해서 가려고 주문한 가라아게. 습해서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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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맥주가 맛있는데 안주는 별로고 청담 이상, 오목교점은 안주는 맛있는데 맥주가 별로고.뭔가 한 치씩 아쉬운 우리 동네 선술집. 새벽부터 껌을 씹으며 달려온 우리 부부는 다음날 둘 다 사경을 헤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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