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식 기아 K9에는 HDA 기능이 있다. 하이웨이 드라이브 어시스턴트, 즉 고속도로 주행보조기 정도로 해석되지만 내비게이션과도 연동되기 때문에 시속 120으로 세팅해놓더라도 100KM 과속 단속 구간에서는 마음대로 속도를 줄여 구간을 벗어나면 다시 세팅한 속도로 올라간다. 마음대로 가다 앞차가 멈추면 함께 멈추는 크루즈 기능에 핸들까지 좌우로 자동으로 조향하는 기능이 추가된 샘이다. 고속도로에서는 HDA 신뢰감이 상급이어서 카카오톡이나 문자를 확인하고 블로그 글을 쓰는 데 부담이 없다. 커피나 떡국, 반건조 오징어를 고추장에 찍어 먹으며 운전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운전은 스스로 하고 전방 주시를 하는 임무 정도가 운전자에게 부여된다. 부산이나 강원행 고속도로 같은 도로가 복잡하지 않은 곳은 수십 분 동안 스스로 운전하고 복잡한 구간에서 5분 정도 떨어져 운전대를 잡으라는 경고음이 나온다. 시내 주행에서는 신뢰감을 중시하기 때문에 잘 사용하지 않게 된다. 장거리 운행이 많은 사람에게는 매우 편리한 것 같다. 유토브에 나오는 테슬라 FSD, 풀 셀프 드라이빙에 비해서는 자동차선 변경, 추월, 고속도로 진입, 출입 등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기아 프리미엄 차량의 럭셔리 품질력에 적극적이고 광범위한 5년 무상 AS, 어디서나 간단한 가솔린 주유 등의 장점을 고려하면 가성비와 효용성에 K9에 한 표를 던질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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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반사항 체크 – 핸들을 잡을 필요는 없지만… 테슬라 핸들치타를 파는 것처럼 현대기아용 치타도 나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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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지로버 2020년식 최상위 옵션을 운전해 봤지만 주행 보조 시스템이 k9에 비해 턱없이 부족합니다. 믿고 때리면 큰일날까봐 한눈도 못봤어요.